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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열차에 '칼 방어 우산' 설치…사건이 얼마나 많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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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 열차 내 안전을 위한 이른바 '칼 방어 우산'이 설치된다.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서일본 여객철도 회사(JR 서일본)는 11월부터 약 600개의 열차의 승무원실에 '칼 방어 우산' 2개씩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우산은 길이가 약 1m이고 펼쳤을 때 직경은 약 1.1m이다. 우산의 직물은 칼로 자르기 어려우면서도 상대가 보일 수 있는 특수 소재로 만들어졌다.

우산살은 16개로 일반 우산보다 크고, 손잡이는 두꺼워서 강도를 높였다.

무게는 약 700g으로 가벼워 여성도 다루기 쉽다.

JR 서일본은 칼을 든 사람으로부터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이 우산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충분히 공격자들을 막아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JR 서일본의 하세가와 가즈아키 사장은 "지금까지 배치된 보호막은 너무 거리가 가깝고 무겁기 때문에 여성 직원들도 사용하기 쉬운 보호막을 고안했다"며 "비상 사태가 발생할 경우 승무원이 대응하는 사이 승객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대비해 고객의 안전과 안심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초 도쿄의 한 열차에서 한 여성이 칼을 휘둘러 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구속된 이 여성은 오카치마치역과 아키하바라역 사이를 운행하는 야마노테선에서 남성 3명의 가슴과 등을 칼로 찔렀다.

2023년엔 영화 배트맨 악당 '조커'로 분장한 채 도쿄 열차에서 여러 사람을 찌르고 라이터 액체를 뿌린 남성이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70대 남성을 칼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와 통근 열차에 라이터 액체를 뿌린 후 불을 붙여 다른 사람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살인미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화재로 12명이 다쳤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