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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기관-도박업체-전문가 집단 모두 "다저스가 우승한다" 조심스레 예측, 왜? 오타니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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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벌이는 월드시리즈를 놓고 도박사들과 통계기관에 이어 전문가들도 다저스의 박빙 우세를 점쳤다.

MLB.com이 24일(이하 한국시각) 소속 기자 및 분석위원, 편집인 5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다저스가 우승한다'고 응답한 전문가는 27명에 달해 54%를 차지했다. 양키스 우승은 23명으로 47%였다.

다저스 우승을 점친 더그 가우스폴 디렉터는 "양팀 라인업 모두 지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뎁스에서 다저스가 조금 더 유리하다고 본다"고 했다.

앤드류 사이먼 디렉터는 "양키스는 월드시리즈에 오기까지 올해 팀 wRC+ 20위인 캔자스시티와 16위인 클리블랜드를 꺾었다. 다저스는 wRC+ 118로 이 부문 전체 1위였고, 포스트시즌서도 122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들은 NLCS에서 메츠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양키스 타선도 위력적이지만, 다저스 공격은 뎁스 측면에서 우월할 것"이라고 했다.

벤 힐 기자는 "다저스 불펜은 상대적으로 약한 선발진을 상쇄할 것이다. 오타니가 이끄는 강력한 타선의 맹공격은 양키스가 극복하기에는 너무 강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양키스 우승을 점친 이들은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와 NLCS에서 투수진이 겨우 버텨냈다. 양키스 공격을 상대로도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저스 공격은 대량 득점에 능하고 NLCS에서 평균 7득점 이상을 올렸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메츠를 꺾을 때 지친 힘겹계 불펜을 운영했다. 양키스는 많은 무기를 갖고 있어 다저스가 잘 막아내기는 힘들다고 본다", "월드시리즈 내내 불펜 싸움이 지속되겠지만, 결국 선발투수가 얼마나 잘 던지느냐로 승부가 날 것이다. 다저스의 그 어떤 투수보다 콜을 신뢰한다"고 근거를 들었다.

앞서 스포츠베팅업체들도 다저스의 우세를 점쳤다. BetMGM은 다저스 -130, 양키스 +110, FanDuel은 다저스 -135, 양키스 +115, 시저스스포츠북은 다저스 -130, 양키스 +110로 배당률을 각각 제시하고 있다.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스는 이날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이 다저스 52.5%, 양키스 47.5%로 다저스가 5% 포인트 높다고 알렸다. 다만 그 차이가 지난 22일 6.2%에서 좁혀졌다.

'이번 월드시리즈가 몇 차전까지 갈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7차전이 18명, 6차전이 28명, 5차전 3명, 4차전 1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어 '시리즈 최다 홈런의 주인공'으로는 후안 소토와 오타니가 나란히 10표로 공동 1위에 올랐고, 애런 저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8표씩 얻었다. 무키 베츠 5표, 맥스 먼시 4표였다.

시리즈 MVP는 소토 13명, 오타니 11명, 베츠 7명, 저지 5명,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4명, 먼시 3명, 콜과 윌 스미스가 각 2명, 재즈 치좀 주니어와 알렉스 버두고, 오스틴 웰스가 각 1명의 지지를 받았다.

소토가 MVP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제이크 릴 기자는 "소토는 두 번의 월드시리즈 챔피언 및 이번 시리즈 MVP 자격을 갖고 FA 시장에 나갈 것이다. 소토가 다시 기회를 잡을 것이며, 핀스트라이프를 입고 양키스의 우승 갈증을 풀어줄 것"이라고 적었다.

오타니의 MVP를 점친 앤서니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일본 인구는 약 1억2400만명인데, 그들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오타니가 평소처럼 출전해 활약하는 월드시리즈를 볼 것이고 영광의 순간을 만날 것이다. 오타니는 재팬시리즈 우승, WBC 우승을 했다. 이제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MVP 자리에 오를 차례"라고 썼다.

오타니는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인 2016년 재팬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2023년 3월에는 WBC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에 올랐다. 이제 남은 것은 그의 궁극의 목표인 월드 챔피언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