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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수난시대. SON 결장+KIM 4실점+LEE 최저평점. 구단 신뢰는 굳건, 현지 매체들은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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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빅3의 수난시대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PSG)은 최근 경기력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손흥민(32·토트넘)이 한 템포 쉬어간다. AZ 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햄스트링 부상에 대한 재발 우려 때문이다.

그는 지난 웨스트햄전에서 화려한 복귀를 신고했다.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하는 절대적 존재감을 보였다.

전반 15분 '손흥민 존'의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을 시작으로 웨스트햄의 수비를 압박했다. 후반 15분 파페 사르의 패스를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은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았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지는 24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지난 토요일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해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었고, 20분을 남기고 교체됐다'며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부상 이슈에 지장을 받지 않는 듯 보였지만, 수요일 팀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고 했다. 올 시즌 두번째 부상 결장이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토트넘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안와 골절로 결장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그의 나이(32세)와 연관짓는 현지 매체들의 보도도 있다.

김민재가 활약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1대4로 완패했다.

김민재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문제는 바이에른 뮌헨이 바르셀로나의 공격진에 4골이나 허용했다는 점이다.

김민재는 전반 1분 패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바르셀로나 하피냐의 골을 막지 못했다. 이후 김민재는 강력한 대인 방어와 공중전 능력을 보였지만, 전반 36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볼이 흘렀고, 바르셀로나 에이스 공격수 레반도프스키가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인터셉트 3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6회 중 4회, 공중볼 100%로 고군분투. 현지매체의 평점에서도 나쁘지 않았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단, 독일 현지 매체들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민재, 우파메카노의 센터백 라인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단, 바이에른 뮌헨 막스 에베를 단장은 '수비의 문제가 아니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강인도 현지 매체의 혹평을 받았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챔피언스리그 PSV 에인트호벤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폴스 나인 역할을 맡았는데,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이 전혀 존재감이 없었다'고 혹평하면서 최저의 평점을 줬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그 경기에 가장 적절한 선수를 투입한다. 똑같은 상황이 와도 똑같은 선수를 선발로 넣을 것'이라고 했다.

유럽파 빅3는 자신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관심도는 워낙 높고, 매 경기 극찬과 비판을 오간다. 빅3의 수난시대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