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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고백 그 후' 괴물은 계속 달린다…김민재,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전 선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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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4년만에 파경 사실을 고백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뮌헨)가 주중에 열린 FC바르셀로나와 일전에도 어김없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뮌헨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 뮌헨 핵심 센터백 김민재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키커'는 올 시즌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이 밀고 있는 김민재와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백 다욧 우파메카노 주전 센터백 조합이 그대로 바르셀로나전에도 가동될 것으로 봤다.

양 풀백 포지션엔 알폰소 데이비스와 하파엘 게레이루가 포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앙 팔리냐와 요주아 킴미히가 중원, 마이클 올리세, 토마스 뮐러, 세르주 나브리가 공격 2선, 해리 케인이 원톱 공격 선봉으로 나서는 4-2-3-1 포메이션이 가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재가 무실점으로 수비진을 틀어막고 케인이 해트트릭을 작성해 4대0 대승한 지난 20일 슈투트가르트와의 독일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경기와 한 자리만 바뀐 라인업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 예상 라인업도 키커 라인업도 동일하다. 공격수 자말 무시알라는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고,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는 결장이 확정됐다.

슈투트가르트전 경기 도중 부상한 미드필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를 대신해 팔리냐가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것이라고 봤다.

김민재는 바르셀로나를 준비하던 중 이혼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소속사 '오렌지볼'은 '김민재가 신중한 논의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심해 각자의 길에서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부모로서 아이를 1순위로 두고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2020년에 결혼한 김민재는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독일 일간 '빌트'는 '바이에른의 또 다른 스타가 이혼을 했다'며 '팔리냐가 임신한 아내 파트리샤 팔라레스와 이혼 소식을 진행 중인 가운데, 바이에른 스타로부터 또 다시 나쁜 소식이 전해졌다. 김민재의 이혼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김민재의 이혼 소식을 재빠르게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지난시즌 후반기 토마스 투헬 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입지를 잃었지만, 올 시즌 콩파니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리그 7경기, 챔피언스리그 2경기 포함 지금까지 10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뮌헨은 앞서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경기에서 1승1패 승점 4점을 기록하며 36개팀 중 15위에 머물러있다. 16위 바르셀로나 역시 1승1패 중인데, 뮌헨이 득실차에서 2골 앞섰다.

김민재가 이날 경기에 출전하면 '대선배'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꿈의 구장' 캄프누를 누비게 된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뛰던 2007~2008시즌 UCL 준결승 1차전 캄프누 원정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꽁꽁 묶는 활약으로 전 세계 축구팬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손흥민은 2018~2019시즌 UCL 조별리그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한 바 있다. 김민재가 처음으로 상대할 바르셀로나에 더이상 메시는 없지만, '메시의 재림'으로 불리는 2007년생 라민 야말이 있다.

야말을 비롯해 '전 뮌헨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해 브라질 윙어 하피냐 등 쟁쟁한 공격수들을 상대해야 한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14골을 넣으며 나이를 잊은 듯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어 만만치 않은 대결이 예상된다. 바르셀로나의 수장은 뮌헨에 트레블을 안긴 한지 플릭 감독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