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텐 하흐 조차 '1540억' 애제자 손절 수용, 1月 맨유 떠난다…임대 후 완전이적 옵션 포함

by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도 두 손을 들었다.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인 안토니가 맨유를 떠난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21일(한국시각) '맨유는 1월 이적시장에서 안토니에 대한 임대 제안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약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네덜란드 출신의 텐 하흐 감독은 2022년 여름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안토니도 곧바로 그 뒤를 따랐다. 그는 이적료 8600만파운드(약 1540억원)에 아약스에서 맨유로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먹튀'의 대명사였다. 안토니는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5경기에 출전해 4골에 그쳤다. 출전시간은 1817분이었다.

지난 시즌 반전을 노렸지만 더 추락했다. '가정 폭력'에도 휘말리면서 EPL 29경기에 나서 단 1골에 그쳤다. 출전시간은 1322분에 불과했다.

안토니는 새 시즌 맨유에서 단 2경기 교체출전에 그쳤다. 출전시간은 26분이다. 맨유는 현재 승점 11점(3승2무3패)으로 12위에 위치해 있다.

안토니는 최근 아약스 복귀설이 제기됐다. E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털 펠리스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손실을 감수하고 안토니를 손절한다는 입장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안토니는 더 이상 텐 하흐 감독의 플랜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비용절감이 최대 화두다. 살아있는 신화인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의 앰버서더 계약도 종료했다. 안토니의 임대도 연봉 출혈을 막기 위해서다. 안토니가 나가야 다른 선수도 영입할 수 있다. 안토니를 원하는 구단은 안토니 연봉의 상당 부분을 책임져야 한다.

안토니는 맨유와의 계약기간이 2027년 6월까지다. 그는 고액인 주급 20만파운드(3억5800만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안토니의 높은 이적료로 완전 이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 임대 카드를 꺼내들었다. 임대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