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유럽 최고의 골잡이 엘링 홀란은 언제 바르셀로나로 향할 수 있을까.
영국의 트리뷰나는 21일(한국시각) '홀란이 스페인을 꿈꾼다'라고 보도했다.
유럽을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인 홀란은 지난 2022년 맨시티로 이적하며 확실하게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도르트문트 시절 득점력은 맨시티의 시스템 안에서 더욱 위력적이었고, 맨시티 소속으로 홀란도 많은 트로피를 수집했다. 홀란은 합류 이후 두 시즌 동안 모두 득점왕을 차지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지배했다.
지난 9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는 맨시티 통산 100호골을 신고했다. 홀란의 100호골은 맨시티 합류 후 불과 105경기를 치른 시점에 터진 것으로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유럽 5대 리그 단일 구단 최단 경기 100호 골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해당 득점으로 홀란은 리그 5경기 만에 10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한 시즌 최단 경기 10골 기록이다. 올 시즌도 맨시티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서 활약 중이다.
그럼에도 홀란의 여정은 맨시티가 종착지가 아니었다. 그는 다음 무대로 라리가를 꿈꾸고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로 향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최근 여러 차례 전해졌다. 스페인 엘나시오날은 '홀란에게 올 시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으며, 스페인 무대가 그의 경력을 이어가기 위한 좋은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가 연봉을 삭감하려는 의지 또한 바르셀로나가 그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열쇠가 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바르셀로나가 당장 홀란을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 트리뷰나는 '바르셀로나는 당장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2027년 전까지 홀란 영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도 현실적인 행선지 후보지만, 킬리안 음바페 영입 이후 2025년 여름 홀란을 노린다는 것은 의심스럽다'라고 홀란의 이적 시기를 2027년으로 예측했다.
독일의 스카이스포츠 독일판도 '홀란에게 바르셀로나 이적은 꿈의 이적이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도 그를 데려오길 원한다. 다만 아직은 적극적이지 않다. 홀란은 어린 시절부터 라리가 이적을 꿈꿨지만, 아직은 이르다. 2~3년 안에나 가능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재정적 문제가 있기에 이런 큰 규모의 이적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라며 마찬가지로 2026년이나, 2027년은 되어야 홀란의 이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향후 몇 시즌 동안은 홀란이 맨시티에서의 경력을 이어 나갈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홀란이 계속해서 바르셀로나 혹은 라리가 이적 의지를 드러낸다면, 그의 마지막 구단이 맨시티가 되지 않을 가능성은 커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