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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현장인터뷰] 전창진 KCC 감독, "체력이 흔들려 마무리가 잘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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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부산 KCC가 개막 2연승을 눈 앞에서 놓쳤다. 4쿼터 마지막 6분을 버티지 못하고 창원 LG에 재역전패했다.

KCC는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84대89로 졌다. LG 에이스 아셈 마레이에게 당했다. 마레이에게 4쿼터에만 11점을 내주며 승기를 빼앗겼다. KCC는 3쿼터 이승현의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를 앞세워 70-63으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갔다.

그러나 4쿼터 초반에 슛 정확도가 갑자기 떨어졌다. 여기에 마레이의 수비에 실패하며 야금야금 추격을 허용했다. 그래도 6분16초 전 버튼의 2점포로 74-70으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이후 마레이의 골밑 슛과 칼 타마요의 팁인으로 5분39초를 남기고 74-74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마레이와 타마요의 연속 골을 막지 못해 재역전 당한 뒤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이로써 KCC는 원정 4연패를 당하며 시즌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후 전창진 KCC 감독은 "농구에서 신장의 차이가 있으면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최선을 다했지만, 마지막에 체력이 흔들려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았다. 다들 열심히 뛰었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전 감독은 "이승현이 오늘 컨디션이 좋았다. 잘 할 때 이겼어야 하는데, 그런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전 감독의 말대로 이날 KCC의 에이스는 버튼이 아닌 이승현이었다. 이승현은 양팀 최다인 25득점(4리바운드)을 기록했지만, 4쿼터에는 단 2득점으로 침묵하며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