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은 마르틴 수비멘디를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영국의 팀토크는 17일(한국시각) '리버풀이 수비멘디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리버풀은 수비멘디가 중원에 완벽한 보강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인했으며, 그를 이번 여름 첫 영입으로 데려오길 바랐다. 다만 수비멘디는 바이아웃 지불과 임금 인상에도 레알 소시에다드 잔류를 택했다. 수비멘디는 잔류를 택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는 추측을 부인했지만,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도 있다'라고 전했다.
1999년생 미드필더인 수비멘디는 이미 지난 유로 2024에서 스페인 대표팀 우승에 일조하며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지난 2020~2021시즌부터 꾸준히 소시에다드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사비 알론소와 부스케츠 등을 떠올리는 움직임과 패스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중원 보강을 원했던 리버풀은 수비멘디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지불 의사를 밝히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다만 기대와 달리 수비멘디 영입은 실패로 돌아갔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지난 8월 '마르틴 수비멘디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남게 되면서 리버풀이 그를 영입하려는 희망은 사실상 사라졌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여전히 중원 보강을 원하고 있고,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계속해서 수비멘디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팀토크는 '리버풀은 겨울 이적시장에 새로운 미드필더를 영입할 돈이 충분히 은행에 남아 있다. 그렇기에 영입을 다시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진다. 다만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 잔류에 만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라며 리버풀의 의지에도 수비멘디를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비멘디 영입을 위해 일본 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를 판매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슬롯은 엔도를 판매하고, 흐라벤베르흐를 대신할 수 있는 젊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