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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중 어린 자녀들 23층 에어컨 실외기에 방치 "엄마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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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부부 싸움을 한 여성이 어린 두 자녀를 23층 에어컨 실외기에 앉혀놓은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중국 허난성 뤄양시의 한 23층 아파트 외부에 있는 에어컨 실외기 위에 아이 2명이 앉아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당시 아이들의 어머니는 창가 옆에서 남편과 큰 소리로 말다툼을 하며 남편이 아이들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고 있었다.

두 아이는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겁에 질린 딸은 소리 내어 울고 있었고 동생으로 보이는 아들은 충격으로 인해 얼굴이 굳어 있었다.

인근 주민들은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여성아동연합 관계자는 "소방차가 출동해 아이들을 구조했다"며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도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어머니가 처벌을 받을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자녀들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린 그녀는 어머니 자격이 없다", "더 이상 남편과 함께 살 수 없다면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그냥 이혼해라", "미쳤고 끔찍한 여자다. 엄중한 사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 등의 비판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