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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디아나 존스' 배경지서 2천년 된 무덤 발굴…'성배'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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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화 '인디아나 존스'에 등장했던 유적지에서 2000년 전 조성된 무덤이 발견됐다.

더 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요르단의 고대 도시 페트라에서 2000년 된 비밀 무덤이 드러났다.

이 무덤에서 12구의 시신과 함께 성배를 닮은 도자기, 청동, 철, 도자기 조각들도 발견됐다.

고고학 발굴팀은 지하 음파 조사를 통해 이 무덤을 발견했다.

수석 고고학자인 피어스 폴 크리즈먼 박사는 분석 결과 무덤의 연대를 기원전 1세기로 추정했다.

그는 발굴 작업이 계속됨에 따라 수백 개의 물품이 더 발견될 것이라며 페트라 전역에서 다른 많은 무덤이 발견됐지만 시신이 발견된 경우는 드물다고 전했다.

이번 발굴에 참여한 디스커버리 채널의 '익스페디션 언노운(Expedition Unknown)' 진행자인 조쉬 게이츠는 "매우 드문 발견이다"며 "고고학자들이 페트라를 조사한 두 세기 동안 이와 같은 것은 이전에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크리즈먼 박사는 "이 발견이 고대 아랍 사회에 대한 단서를 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르단에 위치한 페트라는 기원전 1세기 고대 유목민인 나바테아족에 의해 지어졌으며 전성기에는 약 2만명이 거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이 무덤이 기원전 9년경부터 서기 40년까지 통치한 나바테아의 왕 아레타스 4세가 지은 무덤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페트라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1989년 속편인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에 등장해 유명해졌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