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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도 이겼다, 로돈 6이닝 9K 1실점 2200억짜리 쾌승...NYY 5-2 CLE[ALC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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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첫 판을 잡고 월드시리즈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양키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에서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눈부신 피칭을 앞세워 5대2로 승리했다.

로돈은 6이닝 동안 3안타를 내주고 삼진 9개를 잡아내는 역투를 펼치며 1실점으로 막아냈다. 포스트시즌 통산 4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의 감격. 로돈은 지난해 6년 1억6200만달러(약 2200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첫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14게임 등판에 그쳤다.

하지만 올시즌 풀타임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32경기에서 16승9패, 평균자책점 3.96을 마크, 비로소 몸값을 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서 3⅔이닝 7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안은 그는 이번 ALCS 1차전서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반면 클리블랜드 선발 알렉스 콥은 2⅔이닝 동안 5안타와 3볼넷을 허용하고 3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클리블랜드 두 번째 투수 조이 칸틸로는 4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4개의 폭투를 범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역대 7전4선승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해당 시리즈를 제패한 건 191번 중 123번으로 64%에 달한다. 범위를 좁혀 2-3-2 포맷의 포스트시즌 시리즈의 1차전 승리팀의 경우 99번 중 66번(67%) 시리즈를 거머쥐었다.

내셔널리그 뉴욕 메츠도 이날 NLCS 2차전서 LA 다저스를 7대3으로 꺾은데 이어 양키스도 승리해 뉴욕 두 팀이 함께 만세를 불렀다.

1회 무사 1,2루, 2회 2사 1,3루 찬스를 놓친 양키스는 3회말 선두 후안 소토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으며 공격을 풀기 시작했다.

소토는 콥을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94.3마일 한복판으로 날아드는 싱커를 끌어당겨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아치로 연결했다. 발사각 31도, 타구속도 109.7마일, 비거리 401피트. 소토의 포스트시즌 통산 8호이자 이번 가을야구 첫 번째 홈런.

분위기가 달아오른 양키스는 곧바로 애런 저지의 볼넷, 1사후 지안카를로 스탠튼, 2사후 앤서니 볼피의 잇달은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앤서니 리조 타석에서 클리블랜드 칸틸로의 폭투를 틈타 저지가 홈을 파고들어 한 점을 보탠 양키스는 계속된 2사 만루서 칸틸로의 폭투가 또 나오면서 스탠튼이 득점해 3-0으로 달아났다.

양키스는 4회에도 한 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글레이버 토레스가 볼넷으로 나간 뒤 칸틸로의 연속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소토가 볼넷을 골랐고, 저지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토레스가 득점했다.

잠잠하던 클리블랜드는 6회초 선두 브라얀 로키오의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로키오는 로돈의 몸쪽 96.3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이번 가을 첫 홈런.

하지만 양키스는 7회말 2사후 스탠튼이 상대 좌완 에릭 사브로스키의 93.3마일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하며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스탠튼의 이번 포스트시즌 2호 홈런.

그러나 클리블랜드의 8회초 선두 1사후 히메네스의 좌전안타에 이어 로키오가 1루 방면으로 친 땅볼이 1루수 앤서니 리조를 뚫고 우측으로 흘러 2,3루 찬스를 맞았다. 로키오가 1루를 밟고 2루로 방향을 틀고 다시 1루로 돌아오는 순간 베이스 커버를 온 투수 팀 힐이 주로를 방해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주자들이 한 루씩 진루 1사 2,3루가 된 것. 클리블랜드는 이어 스티븐 콴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지만, 계속된 1사 1,3루서 후속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점수차를 더 좁히지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