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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콘서트·식당에서 '강제 징집'…"병력 부족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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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3년째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모병관들이 입대 연령대의 남성들을 끌고가 강제로 입대시키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인기 록밴드 '오케인 엘지(Okean Elzy)'의 공연이 열린 키이우 시내 경기장 앞에서 콘서트를 보러 온 남성들과 군대 모병관들이 몸싸움을 벌였다.

모병관들은 경찰을 동원해 현장의 남성 전원을 대상으로 서류검사를 진행하면서 검사를 거부하거나 서류가 불충분한 이들을 바로 입대시키려 했고 남성들은 이를 강하게 저항하며 소란이 벌어졌다.

영상 속 한 남성은 "내게서 물러나"라고 외쳤지만 결국 모병 데스크로 끌려갔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키이우의 레스토랑, 클럽, 바, 콘서트 홀 등에서 이 같은 모습들이 목격됐다.

일부에서는 "수도 키이우에서 이런 형태의 모병 방식은 드물다. 우크라이나가 그만큼 신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계엄령에 따르면 25세에서 60세 사이의 모든 남성은 군대에 입대할 수 있다. 또한 18세에서 60세 사이의 남성들은 허가 없이 출국이 금지돼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