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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김대명 "팬데믹으로 5년만에 개봉, 벅차올랐다"('더러운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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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대명(43)이 "5년 만에 개봉할 수 있어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범죄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김민수 감독, 리양필름 제작)에서 명득(정우)과 친형제처럼 수사도, 뒷돈 챙기는 부업도 함께 하는 형사 동혁을 연기한 김대명. 그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출연 과정을 설명했다.

김대명은 "처음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인간적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더라. 내가 겪는다고 생각하고 솔직하게 리액션을 하면 되는 일이었다. 죽음 앞에 사람은 솔직해진다. 그렇게 생각을 하니 오히려 직관적인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5년 만에 개봉하게 된 소회에 대해 "본의 아니게 살다 보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도 생기지 않나? 김민수 감독도 첫 작품을 선보여야 다음 작품을 할 수 있을텐데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봉이 뒤로 미뤄지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 펼쳐졌다. 김민수 감독이 작품에 손을 떼지 않을 수 있도록 응원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그는 "일단 개봉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너무 감사하다. 예전처럼 1000만 영화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저 관객을 만날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코로나19 때만 해도 극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고 관객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오히려 이번에 개봉을 하면서 시사회 때 오랜만에 관객을 마주할 수 있었는데 그런 지점이 또 벅차오르기도 하더라"고 덧붙였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우, 김대명, 박병은이 출연했고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각본을 집필한 김민수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