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리스트 박하준(KT)이 전국체육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하준은 12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사격 남자 일반부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28.0점을 쏴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경남의 송민호(249.0점), 2위는 충남의 강준기(248.7점)가 차지했다.
박하준은 이날 오전 열린 본선에서 629.0점을 기록, 전체 2위로 결선에 올랐다.
박하준은 결선 첫 번째 시리즈에서 가장 높은 52.3점을 쏘며 기세를 올렸다.
2, 3, 4시리즈에서 3위권을 유지한 박하준은 5시리즈에서 10.7점, 10.6점을 기록해 선두를 탈환했다.
그러나 7시리즈 두 번째 발에서 9.6점으로 실수하면서 2위로 쳐졌고, 3위가 결정되는 8시리즈 두 번째 발에서도 9.9점에 그쳐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하준은 지난 2년 동안 개인전, 단체전을 모두 휩쓸었다.
3년 연속 2관왕이 무산된 박하준은 "개인전, 단체전 우승을 목표로 했던 만큼 욕심이 많았던 대회였는데 너무 아쉽다. 상대 선수를 응원하는 관중의 소리에 흔들렸던 것 같다"며 "내년엔 다시 2관왕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박하준은 단체전에서는 동료들과 1천883.2점을 합작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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