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신상우(48) 전 WK리그 창녕WFC 감독이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지난 6월 콜린 벨 감독과 계약이 종료된 이후 공석이었던 여자 대표팀 사령탑에 신상우 감독을 선임했다"며 "계약 기간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다.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통해 중간 평가를 받는다"고 밝혔다.
광운대를 졸업한 신상우 감독은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과 성남 일화(현 성남FC) 등에서 활약한 뒤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여자축구로 무대를 옮긴 신 감독은 보은 상무(현 문경 상무) 코치를 시작으로 2017년 이천 대교 감독에 이어 2017~2021년 창녕WFC 사령탑으로 활동했다.
신 감독은 2022년 남자 축구로 돌아와 김천 상무 코치로 팀의 2022년 K리그2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지난 8월 새로 꾸려진 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여자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3차례 회의를 통해 30명의 후보군을 검토한 뒤 최종후보 5명을 선정,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1순위 추천을 받은 신상우 감독은 이사회 서면결의로 승인을 받고 축구협회와 계약했다.
신상우 감독의 A매치 데뷔전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 여자 대표팀과의 친선경기다.
일본 원정에 나설 대표팀 선수 명단은 14일 발표된다.
최영일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신상우 감독은 팀 구성 및 게임 모델에 대한 확고한 축구 철학을 갖고 있다"며 "WK리그 지도자, K리그 승격 및 K리그1 상위 팀 지도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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