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플레이오프에 앞서 최종 리허설에 나선다.
삼성은 9일 오후 6시부터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을 통해 옥석가리기에 나선다.
이날 경기에는 크게 두가지 포석이 있다.
거의 대부분 선수들이 총출동해 실전감각을 채운다. 한편으로는 최종 엔트리 결정에 남은 마지막 한두 자리를 결정하게 된다. 3차전 선발 투수도 이날 경기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3차전 선발 후보 좌완 이승현과 우완 황동재가 각각 선발 등판한다. 이승현은 3이닝 60구, 황동재는 2이닝 50구가 예정돼 있다.
백팀은 선발 이승현에 이어 4회부터 백정현 김태훈 이상민 김윤수 임창민 등이 마운드에 올라 각각 1이닝씩 소화할 예정이다.
청팀은 선발 황동재에 이어 3회부터 이호성 이승민 송은범 최채흥 우완 이승현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라 각각 1이닝씩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 따라 3차전 선발 구도와 불펜진에 합류할 최종 엔트리 중 1~2자리가 결정될 전망.
삼성 박진만 감독은 8일 "(1,2차전 선발 예정인) 레예스 원태인 선수를 빼고는 다 1이닝 이상 씩 최소 이닝을 던질 수 있게끔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야수들도 총출동 한다.
백팀은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전병우(2루수)-이성규(1루수)-안주형(유격수)-김민수(포수)-김호진(3루수) 라인업으로 나선다.
청팀 라인업은 김성윤(중견수)-김헌곤(우익수)-디아즈(1루수)-강민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이병헌(포수)-김현준(좌익수)으로 짜여졌다. 주전 내야진이 실전 상황에서의 원활한 호흡을 맞추기 위해 한팀에 모였다.
이날 경기에 출전하는 야수 대부분이 플레이오프 출전 명단에 들어갈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은 하루전인 8일 "야수진은 90% 이상 생각을 어느 정도 했고, 1,2명 정도 변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동안 강민호 이병헌 김민수의 3포수 체제를 운영한다.
박 감독은 "포수를 2명 갈 경우 만약 중간에 부상을 당하면 엔트리 조정이 안 되기 때문에 일단 포수 3명으로 가고 상황에 따라 2명의 미 출전자 명단에 포수를 넣도록 할 계획"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이에 따라 김민수가 30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13일 1차전에는 2차전 선발 투수와 함께 미 출전자 명단에 포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