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창원국제사격장 이용객이 최근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창원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 8월 창원국제사격장 일반인 이용객은 2만1천여명을 기록했다.
올림픽 이전 사격장 월평균 이용객 약 1만명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한국실업사격연맹회장배 전국사격대회 개최로 일부 사격 종목 이용이 제한된 지난달에도 사격장 이용객 수는 1만5천명을 기록해 평소에 비해 많은 사람이 몰렸다.
사격장 이용객 수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올림픽에서 국가대표들이 활약한 성과와 함께 오는 11일 개막하는 전국체전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사격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얻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전 사격 종목 경기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참가하기 때문이다.
창원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사격이 올림픽과 전국체전 등으로 주목받으면서 일반인들의 관심이 커져 이용객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체전을 무사히 치르고 나면 창원국제사격장 이용객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국제사격장은 2018 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2023 창원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제15회 아시아사격대회 등 다수의 국제대회가 개최된 곳으로 국내 '사격 메카'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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