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최강희의 놀라운 계약 내용이 공개됐다.
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최강희가 송은이가 대표로 있는 회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최강희는 송은이가 대표로 있는 회사를 찾았다. 전속계약을 하기 위한 것. 앞서 최강희는 "3년 정도 연기를 안 했다. 이제 들어오면 내가 하고 싶은 역할이 있으면 할 것 같다"며 복귀 의사를 밝혔던 바. 이후 송은이가 먼저 같이 일해 보자고 제안, 최강희도 도움이 필요한 상태가 되어 계약이 성사됐다.
드라마 '행진'을 통해 처음 만나 20대부터 함께하며 24년 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 송은이는 "항상 물가에 내놓은 아기를 보는 기분이다"며 "같은 울타리 안에 있으니까 더 챙겨줄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그때 송은이는 "진짜 네가 이야기 한 특별 조항으로 계약할거냐"고 물었고, 최강희는 "그렇다. 매니저를 붙이지 말아라. 혼자 다니는 조건이다"고 했다.
송은이는 "그런 조건을 다는 연예인은 처음 봤다"고 했다. 낯선 이와의 동행하는 것이 아직은 불편한 듯한 최강희. 울타리 안에는 있되, 자유롭고 싶은 최강희였다.
이어 계약서를 확인, 그때 최강희는 "옛날에 드라마 할 때 남자 주인공이 한류 배우인 경우 상대 여주인공이 좋아했다. 더불어서 해외에서 알려질 수 있으니까"라며 "근데 나는 한류 배우랑 하는 게 무서웠다. 외국에 알려질까봐"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최강희는 "성폭력, 성추행 하지 말래"라며 계약서에 적힌 내용을 읽었고, 송은이는 "기획사 대표나 소속 임원들, 매니저들도. 옛날에 그런 일들이 있지 않나. 그래서 표준 계약서에 들어가있다"고 했다. 이에 최강희는 "잘했다"며 대표 송은이라고 적힌 글에 발을 동동 거리며 설레어 했다. 이후 최강희는 계약서에 지장을 찍으며 계약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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