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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리뷰] '우리 홈에선 어림없지' 충남아산의 1위꿈 저지한 김포, 안방에서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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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K리그2 김포FC가 다시 한번 '충남아산의 천적'임을 입증했다.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서 루이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하면 리그 1위로 올라갈 수 있던 충남아산은 이번 시즌 김포와의 3번째 대결에서도 패하며, 시즌 무승(1무2패)에 그치며 '김포 징크스'를 깨트리지 못했다.

김포는 5일 오후 4시30분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0분 박경록의 선제골에 이어 루이스의 멀티골(전반 13분, 후반 6분)을 앞세워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K리그2 6위(승점 46)로 올라섰다. 5위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 동률이고, 4위 서울 이랜드와는 승점 3점차다.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김포는 루이스와 플라나를 최전방에 내세운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재훈, 브루노, 장윤호가 가운데 2선. 안재민과 임준우가 좌, 우 코너를 맡았다. 스리백은 이용혁, 채프먼, 박경록이 나왔다. 손정현 골키퍼 선발.

김포 징크스를 깨고 1위 등극의 꿈을 꾸던 충남아산은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팀의 정신적 지주인 박대훈이 센터포워드로 나섰고, 데니손과 주닝요가 좌우 측면을 맡았다. 황기욱, 최치원이 중앙 2선, 김주성과 강준혁이 윙백으로 양쪽에 포진했다. 스리백은 이은범, 최희원, 박종민. 신송훈 키퍼가 선발로 나왔다.

충남아산이 경기 시작 직후 아쉬운 골 찬스를 놓쳤다. 주닝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치고 날린 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김포가 곧바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0분에 플라나의 프리킥이 브루노의 머리에 맞고 충남아산 골문 쪽으로 날아갔다. 문전에서 박경록이 머리로 밀어넣어 1-0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김포는 2분 뒤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전반 12분에 장윤호가 충남아산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얻어냈다. 루이스가 키커로 나서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2골을 내준 충남아산은 간판 공격수 주닝요마저 전반 25분 부상으로 실려나가는 악재를 만났다. 충남아산의 공격력이 크게 위축된 순간이었다. 호세가 투입됐지만, 위력적이지 못했다.

리드를 잡은 김포는 수비를 안정시키며 서둘지 않았다. 충남아산이 여러 차례 공략에 나섰지만, 김포 수비가 단단했다. 그러다 전반 추가시간에 좋은 기회를 만났다. 김포 손정현 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와 골킥을 했는데, 정확하지 못했다. 오히려 충남아산 데니손에게 연결됐다. 데니손이 빈 골문을 노렸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김포는 후반 초반에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루이스가 후반 6분 역습을 치고 올라왔다. 중앙에서 반대편의 플라나에게 길게 연결한 뒤 골문으로 쇄도했다. 플라나가 드리블 이후 루이스를 보고 날카롭게 공을 찔러줬다. 공을 이어받은 루이스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충남아산을 쓰러트렸다. 김포는 후반 40분에 또 한번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 루이스가 브루노에게 기회를 양보했는데, 신송훈 키퍼가 이를 막아냈다. 충남아산의 공격진은 후반에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김포 수비가 워낙 단단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