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강인 동료' 주앙 네베스(20·파리생제르맹)가 전직 스타로부터 공개저격을 당했다.
요안 미쿠는 2일(한국시각) 프랑스 매체 '레퀴프' 스튜디오에 출연,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PSG와 아스널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활약한 네베스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현역시절 프랑스 대표팀과 보르도, 베르더브레멘 등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출신 미쿠는 네베스의 활약을 높이 평가한 데이브 아파두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한 뒤 "미드필더의 정의가 무엇인가? 컨트롤하고, 드리블하고, 경기를 이끄는 것이다. 오늘 네베스는 대체 어떤 활약을 펼쳤나?"라고 반문했다.
미쿠는 같은 날 잘츠부르크전에서 4대0 승리에 일조한 브레스트 미드필더 마흐디 카마라와 네베스를 비교했다. 그는 "브레스트의 카마라는 기술적으로 깔끔했다. 내가 말한 기술에는 30미터 이상 장거리 패스가 포함된다. 네베스가 그런 패스를 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경력이 전무한 '무명' 카마라는 잘츠부르크전에서 추가골을 넣었다. 지난해부터 브레스트에서 활약 중인 카마라의 시장가치는 1000만유로(약 146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시장가치 5500만유로(약 804억원)로 평가받고, 지난해 여름 벤피카에서 이적료 7000만유로(약 1024억원)에 PSG에 합류한 네베스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네베스는 19세였던 지난해부터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 뽑혀 지금까지 A매치 11경기를 치렀다.
미쿠는 "분명, 네베스는 PSG 발전을 도와야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네베스의 아스널전 부진을 재차 꼬집었다.
하지만 미쿠의 공개 지적에도 네베스는 PSG 미드필더 중 가장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아스널전에서 90분 동안 볼터치 104번, 패스성공률 91%(79회 성공), 롱패스 성공 8회, 키패스 1회, 골대 강타 1회, 지상경합 성공 6회, 태클 5회, 인터셉트 1회 등을 기록했다. 네베스는 올 시즌 리그앙 6경기에 출전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네베스에게 PSG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4점을 매겼다. 제로톱으로 출전한 이강인이 7.3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PSG는 전반 20분과 35분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에게 연속 실점하며 무기력하게 0대2로 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