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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유진페어X15세 한국희,'여축 천재' 투톱 뜬다" 女U-17월드컵 김은정호 명단 발표[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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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미래' 케이시 유진 페어(17·엔젤시티FC)와 한국희(15·울산 현대 청운중)가 2024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투톱으로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개막하는 2024 FIFA 여자 U-17 월드컵에 출전할 21명의 최종명단을 3일 발표했다.

21명 참가 엔트리에는 지난해 호주-뉴질랜드여자월드컵에 나섰던 '막내온탑' 케이시 유진 페어가 이름을 올렸다.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원주은(울산현대고)이 최종훈련을 앞두고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여자축구 신동' 한국희가 언니들과 함께 최종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9월 19일 AFC U-18 여자챔피언십, 5월 U-17 여자아시안컵에서도 선발, 조커를 오가며 활약했다. 성인 무대에서도 진가를 보여준 '에이스' 유진 페어와 함께 당찬 투톱 호흡을 예고하고 있다.

김은정호는 21명 선수 중 11명이 2007년생, 8명이 2008년생이다. 2009년생 막내 한국희와 함께 여중생 미드필더 김민서(인천 가정여중)도 발탁됐다.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U-17 아시안컵 3-4위 결정전에서 유진 페어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난적' 중국을 2대1로 꺾고 일본, 북한에 이어 3위에 오르며 월드컵 본선행 꿈을 이뤘다.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 2019년 프랑스여자월드컵 현장에서 윤덕여호의 수석코치로 잔뼈가 굵은 김 감독이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들을 이끌고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월드컵에 쉬운 팀은 없지만 6년 만에 U-17 월드컵 본선에 복귀하는 만큼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철저히 준비했다"면서 "우리가 준비한 게임 플랜을 명확히 펼칠 수 있다면 좋은 결과 이상으로 우리 선수들이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FIFA U-17 월드컵은 16팀이 4팀씩 4개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2위가 8강에 진출한다. B조의 한국은 17일 콜롬비아전을 시작으로, 20일 스페인, 23일 미국과 잇달아 맞붙는다. 1차전 상대인 콜롬비아는 2018년 대회 준우승팀, 2차전에서 만나는 스페인은 2018·2022년 2회 우승, 2014년 준우승, 2010년·2016년 3위를 기록한 강호. 미국은 2008년 대회 준우승팀이다. 한국은 8회째를 맞는 여자 U-17 월드컵에 지금까지 3번 출전해 2008년 뉴질랜드 대회 8강에 올랐고,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 대회서 여민지, 이금민, 장슬기 등의 활약으로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FIFA 주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8년 우루과이 대회에서는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23일부터 1일까지 창원축구센터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마치고 4일 결전지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국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2024 FIFA 여자 U-17 월드컵 참가 최종 명단 (21명)

▶GK=우수민(포항여전고), 정유정(울산현대고), 정해림(충주예성여고)

▶DF=김한아, 신윤아(이상 광양여고), 노시은, 신다인, 신성희(이상 울산현대고), 박지유(충주예성여고), 정하윤(경남로봇고)

▶MF= 김예은, 남사랑, 류지해, 백지은(이상 울산현대고), 범예주(광양여고), 서민정(경남로봇고), 양지민, 임예지(이상 포항여전고), 김민서(인천가정여중)

▶FW= 케이시유진페어(엔젤시티FC), 한국희(울산현대청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