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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등 울산, 요코하마에 0-4 대패 수모.. ACLE 2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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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리그1 선두 울산HD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울산은 2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스테이지 2차전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0대4로 대패했다.

울산은 1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0대1로 무릎을 꿇어 대회 첫 승이 간절했다. 요코하마 또한 1차전에서 한국의 광주FC에 3대7로 완파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결국 요코하마가 울산을 잡아내며 화풀이에 성공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선전을 다짐했지만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김판곤 감독은 1일 열린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요코하마를 상대로 경기하게 돼 기쁘다. J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기대되고 흥분된다. 요코하마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쉽지 않지만 자신감 좋은 플레이를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판곤 감독은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울산 지휘봉을 잡았다. 국내에서는 흔들리던 울산을 재빨리 수습했다. K리그1 선두에 복귀했고 코리아컵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초반이기는 해도 유독 아시아 무대에서 힘을 못 쓰고 있다.

김 감독은 "시즌 도중에 팀을 맡게 됐다. 팀의 캐릭터를 계속 만들어가고 있다. 공격 철학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어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다. 매 경기마다 계속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선수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도 "지난 경기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가올 경기가 더 중요하다. 우리는 좋은 감독님과 스태프, 선수들과 준비했다. 내일 경기장에서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뚜껑을 열자 경기는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울산이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다녔다. 전반 막판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후반전을 0-2로 맞이했다.

울산은 주민규와 이청용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역습을 당하며 쐐기골을 얻어맞아 추격 의지가 꺾였다. 후반 추가시간에 한 골을 더 허용해 울산은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한편 2차전까지 진행된 동아시아권역 리그스테이지에서 광주FC가 2연승으로 중간 순위 1위다. 포항이 1승1패로 8위, 울산은 2패로 최하위인 12위로 떨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