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충북청주FC의 초대 사령탑인 최윤겸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충북청주 구단은 1일 "최 감독이 구단의 발전을 위해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최 감독은 지난해 K리그에 가세한 충북청주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2023시즌 팀을 13개 팀 중 8위에 올려놨다.
충북청주는 이번 시즌엔 30경기를 치른 가운데 10위(승점 36)에 머물러 있으며, 특히 8월부터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에 그치며 결국 감독 사퇴로 이어졌다.
최 감독은 충북청주를 통해 "구단이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변화가 필요한데 지금이 그때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족한 예산에 선수를 키워서 성적을 만들어 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팬들은 그런 구단 사정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게 현실이다"라면서 "구단의 열약한 상황을 충북도민과 청주시민, 팬들이 알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5일 부천FC와의 원정 경기부터는 권오규 수석코치가 충북청주의 감독대행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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