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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외벽 작업자 밧줄 절단하던 노인…"창문 얼룩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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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고층 아파트 외벽 보수 작업자의 안전 로프를 끊으려고 한 60대 중국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CCTV,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4일 안후이성 허페이시의 한 아파트 12층 높이에서 외벽 방수 공사를 하던 타오씨(38)는 갑자기 밧줄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9층에서 왕 모씨(여, 68)가 손에 칼을 들고 공중에 있는 밧줄을 자르고 있었다.

타오씨가 그녀에게 그만두라고 다급하게 소리쳤지만, 노인은 이를 무시하고 행위를 이어갔다.

결국 타오씨는 경찰에 신고, 도움을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의 제지로 노인은 밧줄 절단을 멈췄다.

경찰 조사에서, 노인은 앞서 실시한 외벽 보수 공사 중 밧줄로 인해 창문에 얼룩이 남아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네티즌들은 "살인 미수 행위", "엄벌에 처해야 한다", "창문이 사람 목숨보다 중요한가?" 등 비난의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일부는 부적절한 공사 감독으로 인해 거주자와 작업자 간 갈등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