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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세' 김용건, '3살 늦둥이 子 영상' 공개했다.."둘째 아들 닮았네" [종합](아빠는꽃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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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김용건이 셋째 아들의 영상을 후배 아빠들과 공유하며 '아빠 토크'를 나눴다.

26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79세 꽃대디 김용건이 58세 꽃대디 신성우, 55세 꽃대디 김구라를 집으로 초대해, '2021년생 동갑내기 아빠들'의 모임을 결성하는 것은 물론, 신성우의 둘째 아들 환준이를 함께 돌보며 고군분투했다.

김용건은 집에서도 멋진 모습으로 음악을 틀어놓고 청소를 했다. 김용건은 "일주일에 한 번 (청소하시는 분이) 오시는데 나도 가끔은 청소를 한다"라며 걸레질을 했다.

김용건이 청소까지 하며 기다린 사람은 바로 신성우의 아들 환준이었다. 최근 나이를 넘어 절친이 된 김용건과 신성우. 김용건은 "아주 반가운 손님이 왔다. 우리 아들 오는 거 같다"라며 능숙하게 신발을 벗겼다.

김용건은 "(늦눙이 아들하고) 환준이하고 나이가 비슷하다"라며 흐뭇해 했다. 환준이는 김용건을 보며 허리까지 숙이며 90도 인사를 했다. 신성우는 "댁에 한 번 따로 찾아뵙고 싶었다. 환준이랑 가니까 친척집에 놀러간 느낌이었다"라고 했다.

깔끔하고 넓은 김용건의 집은 한 쪽은 한강뷰, 다른 한 쪽은 도시뷰로 탁 트인 전망을 자랑했다.

김용건은 특별한 손님 방문에 분주하게 주방으로 움직였다. 김용건은 "어른들은 크게 걱정을 안했는데 환준이는 걱정이 되더라. 이것저것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 준비했다"라 했다.

캐릭터 음료수부터 요구르트, 장난감 트럭 등 환준이의 입에서 "우와~" 감탄사가 터져나오는 선물들이 이어졌다. 김용건은 "좋아하더라. 나도 깜짝 놀랐다"라며 흐뭇해 했다. 신성우는 김용건의 건강을 기원하며 산삼을 가져와 감탄을 자아냈다.

김용건의 집을 찾아온 두 번째 손님은 바로 김구라였다. 우국원 작가의 작품부터 첫째 아들 하정우의 작품 등이 집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아들이 화가로 유명하다면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김용건은 드레스룸에 빼곡하게 옷이 정리되어 있었다.

김용준은 김구라의 딸 수현이를 위한 선물도 준비했다. 김구라는 "고맙습니다. 그거 좋아요"라며 감사인사를 했다. 실제로 김구라의 딸 수현이는 선물을 가지고 잘 놀며 영상을 보내오기도 했다.

한창 아이들 이야기를 하던 김용건은 군대 간 동현이의 소식을 물었다. 김구라는 "여기 봐라"라며 아들 동현이의 훈련소 사진을 공개했다. 멋지게 해병대 복무 중인 아들 김동현.

다양한 주제로 수다 삼매경에 빠진 아빠들의 토크가 이어졌다. 김구라는 환준이의 시선을 돌리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틀어 능숙하게 육아스킬을 뽐냈다.

김구라는 "가끔 셋째 아들이 이 집에 오냐"라 물었다. 김용건은 "가끔 온다. 오면 난리가 난다. 셋째가 집에 올 때 장난감도 한보따리 들고 온다"라 했다.

김구라는 계속해서 영상을 보려는 환준이에 "도깨비 온다"라고 해 결국 눈물을 흘리게 했다. 대성통곡하는 환준이를 끌어안은 김구라는 머쓱해졌고 김용건이 대신 안아들어 달랬다.

김구라는 "애가 아파서 경기 일으키고 우는 거 아니면 괜찮다. 그러면 맨발로 뛰어나가는데 그건 아니니까 괜찮다"라 했다. 또 계속 우는 환준이에 "어떻게 엄마랑 어떻게 맨날 같이 있냐"라고 단호하게 말하기도 했다.

김용건은 환준이를 달래기 위해 장난감 트럭에 선물을 가득 채워주겠다고 달랬다. 아들 3명을 키운 관록에 모두가 감탄했다. 김구라는 "너 그러니까 엄마한테 평상시에 잘해"라는 현실적인 말을 했고 영상을 보더니 깜짝 놀라 "내가 저런 말을 했었나? 저건 잘못된 얘기다. 애한테 무슨 저런 얘기를 하고 앉았냐"라고 미안해 했다.

평소 환준이는 남의 품에 안기지 않지만 김용건의 품속에는 쏙 들어가 안정을 취했다. 김용건은 "환준이를 안고 있는데 나도 저 순간이 참 좋더라"라고 미소 지었다.

김구라는 "제가 딸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셋째 아들 영상을 보여주시더라. 여러가지 생각이 있으신 것 같더라. 참 예쁘고 귀여운데 주변의 시선도 있고. 근데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저희 프로그램에 나와서 말씀해주시는 부분이 고맙다"라 했다.

김구라는 "아드님들도 종종 오시지만 후배들이 오니 어떠시냐"라 물었고 김용건은 "좀 많이 편해졌다. 자신감도 생겼다. 지난번에도 통일 동산을 다녀왔는데 또 가고 싶더라. 이제 나중엔 놀라는 부분도 있지 않겠냐. '어떻게 해야할까' 싶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신성우는 미슐랭 1스타를 받은 김도윤 셰프에게 도움을 받아 재료들을 받아 요리를 선사했다. 김용건이 항상 보며 궁금해 했던 신성우의 요리에 감탄이 이어졌다. 김용건을 위해 식감이 좋은 푸즈를 사용한 밥상에 김구라는 "저 건두부 조화가 너무 맛있더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와중 김구라의 아내는 김용건을 위해 밑반찬을 보내왔다고. 그런 고마운 마음에 김용건은 신성우가 사준 산삼을 꺼내들었다. 김구라는 "제가 받은 게 있으니까 환준이하고 우리 김용건 형님 셋째 선물을 사겠습니다"라고 했다.

김용건은 극구 사양했지만 김구라는 "이게 있는지 물어만 보셔라"라 했다. 김용건은 "물어봤더니 '애가 좋다'고 하더라"라며 행복하게 웃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