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BJ 과즙세연을 패러디했던 코미디언 이수지가 과즙세연과의 만남을 예고한 후 비난을 받자 제작진이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지난 25일 '취하면 사칭범' 채널에는 '이수지 권은비와 워터밤 서열 싸움! 과연 그 결과는? (feat. 2024년 워터밤은 내가 씹어 먹었어)'라는 영상이 공개됐는데 이 영상 말미에는 이수지와 과즙세연의 만남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과즙세연은 지난달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의 만남이 포착되며 화제를 모았던 인물. 당시 한 유튜브 채널에 과즙세연, 과즙세연 언니, 방 의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 거리를 나란히 걷는 모습이 포착됐던 바. 하이브 측은 "지인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중 언니 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하는 지 조언을 준 바 있다. 이후 두 분이 함께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예약해 주고 안내해 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해당 장면이 'SNL코리아'를 통해 패러디됐는데 이수지는 '육즙수지'로 분해 과즙세연을 똑같이 따라 하며 주목받았다.
예고편에서 이수지는 과즙세연에게 "지금 보니까 거울 보는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두 사람은 함께 하트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과즙세연은 "연 매출이 어마어마하다고 들었다"라는 이수지의 질문에 "30~32억 정도 된다"라고 밝혔다.
예고편이 나간 후 일부 누리꾼의 반응은 냉담했다. 별풍선을 벌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는 과즙세연의 선정적인 콘셉트, 성상품화 논란 등을 두고 반감을 표한 것. "음지에서 양지로 올라온 여캠 BJ. 여기서도 봐야하나" 등 과즙세연을 굳이 출연시켜야만 하냐는 목소리로 불편함을 보였다.
결국 제작진은 과즙세연편 예고편을 삭제했다. 다른 영상에는 다음회 예고편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제작진이 나름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만남이 담긴 본 영상도 비공개로 둘지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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