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의 한 코끼리가 너무 뚱뚱해 홀로 일어서지 못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마티숑 온라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태국 크라비 지역의 한 코끼리가 비만해져 두 발로 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당국은 지난 21일 굴착기를 동원해 누워 있는 코끼리를 일어나도록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나이가 60세인 코끼리 '팡분미'는 전날 밤부터 서 있을 수 없었다. 무게가 3000㎏에 달해 자신의 다리로 지탱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굴착기를 동원한 3시간의 구조 작업도 소용이 없자 통증 완화 약물 주사 등을 투여하고 코끼리 병원으로 옮겼다. 코끼리는 현재 병원에서 비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주인은 팡분미가 이전에 푸껫에 있는 코끼리 캠프 사육장에 있었는데, 관광객들이 과일과 사탕수수를 먹이로 주었다고 주장했다.
우리 밖으로 나오지 않던 코끼리는 금세 비만이 되었다.
이후 최근 1개월 동안 팜유 농장에 있는 덤불에서 자연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지만 자신의 체중을 이기지 못하고 누워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