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프로농구단 KCC 이지스의 부산 이전으로 프로 축구만 남은 전북에서 '프로스포츠 붐'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까.
전북연구원은 전주대학교와 함께 26일 대학 내에서 프로스포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KCC 이지스가 연고지를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겨 전북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이후 도내 프로스포츠 구단은 전북현대모터스가 유일하다.
토론회에서는 김상훈 한국스포츠과학원 스포츠산업연구실장이 '전북 프로스포츠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기조 발제에 나섰다.
그는 ▲ 프로스포츠 인식 개선 ▲ 경기장 환경 개선 ▲ 지자체-프로구단 협력 ▲ 프로구단 지역사회 공헌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최형원 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프로구단과 지자체의 역할 정립을, 홍성택 전주대 교수는 프로구단 유치 필요성을, 최우식 랜드마크 대표 변호사는 프로 구단 연고 도시의 중요성 등을 설명하고 과제를 제시했다.
토론회를 마련한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은 "토론회는 도내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의 계기를 마련하고 구단, 지자체의 바람직한 역할을 정립하기 위한 자리"라며 "도내 프로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do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