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강압 아빠' 함익병이 극과 극 사돈에 "비정상이다"라는 폭탄발언을 던졌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함익병이 딸 함은영과 함께 사돈의 별장을 방문했다.
이날 함은영의 시아버지는 손주들과 직접 딴 과일을 잘라 내왔다. 그와 달리 함익병은 눈치도 보지 않고 거실 소파에 앉아 편하게 쉬기만 했다.
함익병은 사돈에 대해 "배려가 많고 편안한 사람들 손주, 사위, 며느리 공유하고"라며 "평소에도 자주 방문한다. 사돈도 그렇게 어려워하지는 않아요"라고 이야기했다.
함은영은 시아버지가 잘라준 수박을 먹으며 "나는 아빠가 수박 자르는 걸 본 적이 없다. 아버님은 항상 수박 자르신다"라며 두 아빠를 비교 했다. 이에 함익병은 "얘가 시집을 가더니 불만이 많아졌다"라며 맞받아 쳤다.
함은영은 시아버지에 대해 "교육적인 면모가 많고, 자상하시고 배려가 많다. 감사함이 많으시다. 잔소리를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라고 극찬을 했다.
이어 사돈이 아내를 위해 아침식사를 준비한다고 하자, 함익병은 "한 번도 아침을 해서 아내와 나눠먹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사돈이 비정상이다"라고 폭탄 발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함은영은 남편의 자상함이 시아버지에게서 나왔음을 언급했다. "남편도 평소에 자상하다. 애들을 재우고 있으면, 퇴근 후에 장난감을 다 치워둔다"면서 "시아버지가 '아내가 원하면 해야지'라고 늘 말씀하신다. 남편도 아빠를 보고 배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아빠랑 살아서 엄마의 자세를 배우게 된다"는 함은영은 "남편의 시간이 내 시간보다 귀하다. 남편은 배려를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함은영은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아들에게 걱정을 드러내지 않는 시부모의 내심을 묻자, 사돈은 "자식이 부담 느낄까 봐 물어보지 못하는 것"이라며, "그저 '재미있냐' 물어보고 조용히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함익병은 "확실히 질문이 다르다. 나는 '요즘 얼마 벌어?'라고 묻는다"라며 서로 다른 교육관을 드러냈다.
사돈은 "제일 1번이 아들의 행복이다"라며 교육관을 밝혔고, 함은영은 "살면서 그런 이야기 못 들어봤다. 아빠는 '잘해야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아버님은 잘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마인드다"라며 "남편이 부럽다. 저런 마인드로 자식을 키웠으면 어떻게 키웠나 싶다"는 속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저도 시부모님처럼 키우고 싶은데, 잔소리가 너무 많다. 어쩔 수 없는 아빠 DNA가 있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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