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현실이 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지만 그래도 충격이다.
이탈리아가 다시 굴리엘모 비카리오(28·토트넘)를 부르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인터 밀란이 비카리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영국의 '팀토크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비카리오가 한 시즌여 만에 이탈리아로 돌아갈 수 있다. 인터 밀란이 비카리오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인터 라이브'는 '인터 밀란이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를 비카리오와의 스왑딜 카드로 꺼내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부연했다.
인터 밀란의 골문을 지키는 주전 수문장은 36세의 베테랑인 얀 좀머다. 스위스 출신인 그는 인터 밀란과 2026년까지 계약돼 있다. 인터 밀란은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고 있다. 비카리오가 대안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위고 요리스의 자리에 비카리오를 수혈했다. 그는 하부리그를 전전하다 2021~2022시즌 엠폴리에서 세리에A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2022~2023시즌에도 기세가 이어졌고, 토트넘의 선택을 받았다.
비카리오의 이적료는 1700만파운드(약 30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물음표가 환희로 바뀌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비카리오는 동물적인 감각을 앞세워 선방쇼를 펼쳤다. 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23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 여정은 이번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비매너 논란, 세트피스에서 약점이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최고의 가치있는 영입이라는 찬사는 유효하다. 비카리오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선 '백업'역할을 하고 있다.
비카리오의 현재 가치는 2900만파운드(약 520억원)로 상승했다. 물론 '스왑딜 카드'인 파바르는 매력적인 카드다. 28세인 그는 수비라인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 출신인 파바르는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서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의 김민재 영입과 교차했다. 하지만 세리에A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23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에는 5경기 중 4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비카리오 내보낼 가능성은 낮다. '팀토크'도 '비카리오는 현재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4년 남았으며, 이 시점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전 수문장을 포기할 준비가 되었다고 상상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