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승격 경쟁을 위한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다.
'2위' 서울 이랜드가 선두 FC안양을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1, 2위 간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이랜드(승점 45)는 24일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안양(승점 54)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K리그2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안양이다. 이랜드는 올 시즌 2패를 안긴 안양을 상대로 복수전을 펼치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오스마르는 "올 시즌 두 번 맞대결에서 졌는데 복수심을 가져야 하고 더욱 승부욕을 불태워야 한다. 자력으로 높은 순위를 확보하려면 여전히 경각심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3경기 무패행진(2승1무)을 달리며 약 4달 만에 2위를 탈환한 만큼 팀 분위기는 최상이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오스마르의 2골에 힘입어 충북청주를 2대1로 꺾으며 한껏 기세가 올랐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일주일간 휴식 라운드를 가지며 조용히 복수의 칼을 갈았다. 오스마르는 "지난 경기 후 팀 분위기가 좋지만 안주하거나 자만하면 안 된다. 보완점을 모색해 추진력을 이어가야 한다. 팀 간 승점 차이가 거의 나지 않기 때문에 순위에 신경쓰기 보단 우리 퍼포먼스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2연승 중인 안양을 저지할 키워드는 역시 압도적인 공격력이다. 공격수 변경준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최근 두 번의 홈경기에서 1골-1도움으로 팀의 홈 2연승을 견인했다. 고비마다 중요한 포인트를 기록하며 시즌 6호골을 신고한 오스마르의 클러치 능력과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5골 6도움)를 기록 중인 좌측 풀백 박민서의 왼발도 기대해 볼만하다.
최근 홈에서 강팀 부산, 수원을 꺾은 서울 이랜드는 이번에도 팬들의 지지를 업고 홈 3연승을 노린다. 오스마르는 "시즌 말미이고 중요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홈 팬들이 필요하다. 경기를 즐기기 가장 좋은 시기이기도 한 만큼 많이 찾아와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30일 각각 홈에서 안양과 김포를 상대하는 서울 이랜드는 가을에 열리는 홈 2연전을 맞이해 '어텀(Autumn) 직관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직관 출석' 후 풋퍼팅 이벤트에 참가하면 박민서, 문정인 선수의 미공개 사진이 담긴 한정판 포토카드(선착순 500장)를 받아 갈 수 있다. 이랜드 홈경기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사전 예매 가능하고 현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