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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전력보강했는데...' 우승팀만 그대로. 2연패를 위한 신무기는 "챔프전 우승 경험 내면의 자신감"[용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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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내면의 자신감이 생기지 않았을까."

KOVO 여자부는 매년 우승팀이 새롭게 탄생한다. 흥국생명이 2005∼2006시즌과 2006∼2007시즌에 2회 연속 우승을 한 이후 어느 팀도 2연패를 한 적이 없었다.

지난시즌 챔피언 현대건설이 변함없는 전력으로 2연패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FA 광풍과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교체 등 전력 변화가 엄청났던 비시즌에서 유일하게 변화가 없었던 팀이다. FA 정지윤 나현수를 잡았고, 외국인 선수 모마, 아시아쿼터 위파위와 재계약을 하면서 우승 전력을 모두 품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2연패를 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FA,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로 확실한 전력 보강을 한 팀들이 모두 현대건설의 2연패 저지를 다짐하고 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23일 경기도 용인 현대건설 배구단 연수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연패를 하고 싶다"면서 "기존 멤버 그대로여서 전력이 노출이 된 부분은 걱정도 된다. 할 수 있는 부분을 하고 봄배구에 가면 지난 시즌 경험을 통해 좋은 시합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필두로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자랑하며 13년 만에 통합우승을 이뤘다. 정규시즌 1위를 할 때마다 코로나로 인해 시즌이 중단되는 아쉬움을 털어냈다.

더 발전된 조직배구를 기대했다. 강 감독은 "전력 노출이 돼 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면서 "호흡적인 부분이 더 나아져야 할 것 같다. 호흡이 맞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범실로 나오는데 그걸 맞추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강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이 선수들에게 내면의 자신감을 줬을 것으로 기대했다. 새로 장착한 무기가 있냐는 질문에 강 감독은 "나현수 고유림 서지혜 등 백업이 좋아졌다. 그리고 챔피언결정전서 어렵게 우승을 하면서 선수들이 그런 경험에서 자신감을 얻었을 것 같다"라고 했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서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3경기 모두 5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승리하며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큰 경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서 플레이를 해 우승을 한 것이 이번 시즌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는 것.

연습경기를 많이 하지 않아 다른 팀들의 전력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다. 강 감독은 "흥국생명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지고 있고, IBK기업은행은 미들블로커가 높아졌고, 아웃사이드 히터쪽도 짜임새가 좋아진 모습이다. GS칼텍스도 사이드쪽이 높아진 부분은 장점이 될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선수들의 투지가 눈에 보이더라. 연습경기를 못한 팀들도 다 전력 보강이 돼서 위협적이다"라고 했다. 다음주 통영에서 열리는 코보컵에서 다른 팀들의 전력을 실제로 볼 수 있다.

강 감독은 코보컵을 시범경기처럼 치를 예정. 강 감독은 "모마가 공을 5개월 정도 만지지 않고 8월에 와서 이제 조금씩 올라오고있다.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양효진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라면서 "우리가 연습경기를 많이 못한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목표를 두고 하겠다"라고 밝혔다. 용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