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손흥민에 대한 비판이 도를 넘었다. 점입가경이다. 멀티 어시스트를 했지만, 억지 주장이 나온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팀 토크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새로운 윙어가 필요하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미래는 끝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레프트 윙어가 필요하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손흥민은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토트넘은 3-1로 승리를 거뒀다'며 '손흥민이 두 차레나 도움을 기록했지만, 전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는 32세의 공격수(손흥민)가 이제 소모적 전력이라고 생각하고 팬들도 이에 동의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오하라는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파이널 서드의 퀄리티(골 결정력)가 사라졌다. 늙은 소니는 최전방에서 날카로움과 지배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 보다 더 나은 선수가 없기 문에 주전에서 제외시킬 수 없지만, 새로운 윙어를 찾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한 통계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스탯은 지난 5시즌 동안 엄청난 하락세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은 과거만큼 수비수를 압도하지 못하고 있고, 페이스를 잃은 것처럼 보인다. 마무리 능력도 좋지 않다. 실망스러운 2022~2023시즌을 보낸 뒤 지난 시즌 27골에 관여하며 반등했고, 올 시즌 5경기에서 2골-2도움을 기록 중'이라고 했다.
정말 이해를 할 수 없는 비난이다.
토트넘은 지난 2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2연패를 끊었고,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 풀 타임을 소화했다. 올 시즌 첫 어시스트와 함께 추가 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유럽 무대에서 통산 100호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전반 28분 브레넌 존슨의 역전골을 도왔다. 역습 상황에서 매디슨에게 패스했고, 존슨은 오른발 슛으로 골을 넣었다. 토트넘의 역전.
후반에도 빛났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을 도왔다.
토트넘은 젊은 선수들로 대거 교체했지만, 손흥민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남아 있었다. 즉, 손흥민의 경기력은 보수적으로 봐도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이었고, 보이지 않는 팀 공헌도 역시 매우 높았다.
하지만, 손흥민의 맹활약에도 현지 매체들은 그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는다. 파이널 서드에서 골 결정력에 대한 문제를 내세우고 있고, 그의 나이를 꼬집는다. 단, 근거는 너무 추상적이다. 올 시즌 이런 황당한 비판들이 너무 많다. 영국 언론과 전문가들의 수준을 의심케 하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