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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감동 전국체전서 다시…김해 주경기장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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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3층, 지하 5층, 1만5천석 규모…김영원미술관 낀 복합체육문화공간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파리올림픽의 감동을 경남 김해에서 다시 한번 만끽할 준비 끝났습니다."
경남 김해시가 제105회 전국체전을 20여일 앞둔 19일 신축 주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을 현장 공개했다.
사업비 1천844억원을 들여 2019년 11월 공사를 시작한 주경기장은 지난 6월 말 전체 시설을 준공했다.
경기장 규모는 지상 3층, 지하 5층, 연면적 6만8천 370㎡로 관람석 1만5천66석을 갖췄다.
경기장을 낀 별도 주차장에는 지하 1층부터 지하 2층까지 총 1천79대를 한꺼번에 주차할 수 있다.
지상 1층은 운동장 트랙과 천연잔디구장을 갖추고 지상 2∼3층은 관람석이다. 관람석에는 가야시대 전설이 깃든 '쌍어-2마리의 물고기'(금이야, 옥이야)를 형상화한 성화대를 비롯해 전국에서 가장 밝고 선명한 고화질 HD전광판 등이 함께 설치됐다.
경기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대시설은 경기장 정면에 출입구로 만든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이다.
우리나라 대표 조각가로 광화문 세종대왕 조각가이자 김해 한얼 중·고등학교 출신인 김영원 작가의 이름을 딴 미술관이다.
미술관은 모두 4개층 공간으로 설계한 연면적 5천590㎡ 규모다.
체전에 맞춰 임시 개관하는 미술관에서는 특별전도 열린다.
특별전에는 김 작가가 제작한 세종대왕 동상 원형 틀도 전시한다.

지난 6월 1일 운동장 순환도로 일부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 현장도 새로운 공법으로 안전하게 복구공사를 끝내고 안전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체전에는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46명 중 40명이 참가해 관심을 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대부분의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다시 한번 김해에서 열전을 벌여 역대 어떤 전국체전보다 다양한 종목에서 흥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김해에서 열리는 개회식부터 안전하고 흥미 가득한 체전이 될 수 있게 하겠다"며 "신축된 주경기장이 체전 이후에도 체육과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105회 전국체전은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 25일부터 30일까지 경남에서 열린다.
개·폐회식과 육상경기를 하는 김해시를 중심으로 경남 18개 모든 시군이 참여한다.
'경남과 함께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17개 시도 고등부·대학부·일반부 선수와 임원 등 3만여명이 49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choi2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