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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에서 이웃 주민 구한 전주시민에 '의로운 시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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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주시는 19일 화재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 주민을 구한 황준환 씨에게 '의로운 시민상'을 수여했다.
황씨는 지난달 27일 자정쯤 자신이 사는 전주시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나자 같은 층의 60대 중증 지체장애인을 발견해 구조했다.
당시 화재경보기가 울리자 밖으로 나온 황씨는 불이 난 옆집으로 가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도했다.
진화 중 침대 밑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장애인을 발견, 이불로 둘러싼 뒤 업고 나왔다.
이 과정에서 황씨는 머리카락이 타고 얼굴을 그을렸다.
그는 "당시 상황이면 누구든지 저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주민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화재진압과 시민 구조, 화재 초기대응 교육을 받았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sollens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