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자발적 비혼모가 된 이유를 고백했다.
16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사유리가 절친들과 함께 추석맞이 파티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유리는 가수 강남, 조정치, 정인, 그리고 배우 한그루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18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의 추석을 맞이했다. 특히 사유리의 아들 젠이 처음으로 송편을 빚는 모습이 공개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유리는 이날 방송에서 정자 기증을 통해 자발적 비혼모가 된 사연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그녀는 5년 전 교제하던 사람과 결혼을 원했지만 의견 차이로 결별하게 되었고, 이후 산부인과에서 조기 폐경 위험을 알게 되면서 극심한 고민 끝에 정자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당시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다"며 아이를 간절히 원했던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또한, 사유리는 아들 젠이 최근 "아빠는 어디 있느냐"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솔직하게 "아빠는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혼 후 싱글맘으로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한그루도 이 경험에 공감하며, 아이들에게 이혼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했던 때를 회상했다. 그녀는 "부모가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니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방송에는 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상화와 결혼한 강남도 출연해 결혼 생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정말 잡혀 산다"며 아내 이상화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내며, 결혼 후 삶에 안정을 찾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정인은 둘째 아들의 수중분만 중 남편 조정치의 무좀 때문에 일어난 에피소드를 공개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