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태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6세의 무예타이 신예가 무려 17살이나 많은 33세의 베테랑 선수에게 아쉽게 판정패했다.
곽령표(설봉무에타이)는 14일(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룸피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어텍스 파이트와의 국제 교류전인 '페어텍스 파이트X링 챔피언십' -60㎏ 무에타이 경기에서 요드타농 페나파차이(태국)에게 0대3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했다.
곽령표의 상대는 갑자기 바뀌었다. 당초 아사와텝 싯뭇나잇(태국)과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부상으로 급히 요드타농 펫나파차이(태국)가 나서게 됐다. 요드타뇽은 1991년생으로 2008년생인 곽령표보다 무려 17살이나 많다. 게다가 56승5무23패의 전적을 가졌다.
곽령표는 13승 5패 1무의 전적을 가진 17세의 무에타이 신예.
전날 계체량에서 곽령표는 58.7㎏으로 여유있게 통과했고, 요다타농은 59.9㎏으로 통과를 했다.
경력에서 오는 차이가 보였다. 경기 운영에서 요드타뇽이 확실히 여유가 있고 우위에 있었다.
초반 서로 발차기로 탐색전을 펼쳤고 곽령표의 강한 펀치가 안면에 꽂히기도 했다. 요드타뇽은 가끔 왼발차기로 곽령표의 복부를 공략했고, 클린치에서 니킥 공격을 하고 때론 곽령표를 넘어뜨리면서 체력을 깎았다.
2라운드에서도 요드타뇽은 터프하게 나오면서 곽령표를 계속 넘어뜨려 체력을 떨어뜨렸다. 실제로 곽령표는 2라운드 중반 지친 기색을 보이는 듯 했으나 이내 강한 펀치를 몇차례 요드타뇽의 얼굴에 꽂으며 저항했다
3라운드까지 경기는 이어졌고 요드타뇽은 1,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클린치를 적극 활용하며 곽령표의 공격을 차단했다. 곽령표도계속 강한 펀치와 킥으로 맞섰다.
결국 판정으로 이어졌고 3대0으로 요드타뇽이 승리했다. 방콕(태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