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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의 시간이 돌아왔다'. AT 마드리드행 제기의 의미. SON과 토트넘 재계약 노선이 180도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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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버티면 시간은 손흥민의 편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 반열에 올라 있다. 단, 토트넘은 유난히 재계약에 미적지근한 반응이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극 효율을 추구한다. 해리 케인 역시 최고의 이적료를 받아내면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시켰다.

게다가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재계약에 대해 여전히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인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해 에이스 리더라고 평가하지만, 말과 달리 행동은 '홀대'에 가깝다. 연장 재계약 협상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이 연장됐다.

지난 시즌 극적으로 부활한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은 1년 더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손흥민은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믿을 수 없다.

더 보이 홋스퍼 역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48골을 넣었다. 여전히 1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토트넘은 가까운 시일 내에 새로운 재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노쇠한 선수들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는 것에 대해 엄격한 정책을 가지고 있다. 사우디 클럽들은 분명 엄청난 계약 제안으로 그를 유혹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또 다른 반전이 있다. 재계약을 바라봐야 만 했던 손흥민. 그리고 제시할까 말까 고민했던 토트넘.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AT 마드리드가 나섰다.

스페인 피차헤스지는 'AT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이적료가 없는 손흥민은 매력적'이라고 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다.

원래 2025년 여름이었지만, 토트넘이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했다. 제대로 된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고 '간'을 보려는 행동이었다.

단, 2026년 여름 이후에도 손흥민의 가치는 유지된다. AT 마드리드 역시 토트넘과의 이적 협상이 맞지 않으면 2026년까지 기다리겠다는 태도다.

이 상황을 영국 현지 매체들도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이미 손흥민의 에이전트 측은 AT 마드리드와 물밑 협상에 들어갔다.

그동안 손흥민은 토트넘에 대한 엄청난 충성심을 보였다. 아시아 축구 최고의 아이콘이자 EPL 최고의 윙어였다. 상품가치는 충분했지만, 손흥민은 한 눈 팔지 않았다. 해리 케인도 떠났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의 생활에 만족했다. 지난 시즌 주장까지 맡으면서 에이스 리더로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토트넘의 반응은 보이지 않는 '홀대'다.

사우디 행도 있다. 2년 전부터 사우디 명문클럽은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손흥민을 영입 최고 타깃을 놨다.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라는 상징성이 포함돼 있었다.

이제 시간은 손흥민 편이다. 토트넘의 재계약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버티면 된다. 수많은 매력적 조건들이 기다리고 있다. 반면, 토트넘은 팀의 상징과 라커룸 리더, 그리고 최고 득점원을 잃는다. 팬심은 또 다시 싸늘하기 식을 수 있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