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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하 학폭 맞다..법정 증언할 것" 현직 교사 동창생 증인 나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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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더이상 방관자 되지 않을 것"

배우 안세하의 과거 학폭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현직 교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B씨가 등장해 추가 증인을 자처했다.

지난 9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폭로성 글이 게시됐으며 해당 글에는 "경남 창원 출신 연예인 안세하 (본명 안재욱)학폭 고발합니다. 안세하는 본명 안재욱 경남 창원시 소재의 XX중학교 3회 졸업생이며 저 또한 같은 동기로 학교생활을 했다"는 학폭 주장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을 쓴 A씨는 "안세하는 학교다니는 3년간 복도에 마주칠때마다 저에게 쌍욕을 하며 시비를 걸어왔지만 무시했다. 그러다 중3 쉬는시간 안세하가 일진들을 데리고 저를 데리고 급탕실로 데리고 가 깨진 큰 유리조각을 집어 들고 제 배를 쿡쿡 쑤시며 위협하고 일진무리중 한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 저는 싸우기도 싫었고 이유도 없었다"며 이후에도 비슷한 일을 졸업때까지 거듭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진 무리들이 격투기 링처럼 나를 둘러싸고 안세하가 싸움의 규칙까지 정해줬다. 말도 안 되는 규칙이었다. 내가 상대를 때리려고 하거나 잡으면 안세하와 일진은 바로 뜯어말렸고 내가 맞으면 싸움은 진행됐다"고 주장하며 졸업앨범과 사진 등을 공개하며 해당 학교 졸업생임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스포츠조선에 "학폭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해당 게시물은 100% 거짓으로 작성된 글"이라고 반박하면서 "작성자가 특정됐다. 관할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해 사건 접수했다. 담당 형사 배정 후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강경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사의 강경대응 방침 이후 안세하의 학폭은 사실이라며 추가 증인이 등장했다.

B씨는 원 게시믈에 댓글로 "글쓴이와 같은 반이었던 학우"라며 "친하지는 않았지만 글쓴이의 이름까지 잘 기억이 난다. 글쓴이와 저는 남산중 3회 졸업생, 3학년 4반이며 그때 저희 담임선생님은 홍OO선생님으로 아주 무서우셨던 체육 선생님이셨다. 글쓴이가 적은 글은 모두 사실이며, 글쓴이를 뒤늦게나마 도와주고자 이렇게 글을 쓴다"고 구체적인 내용을 달았다.

B씨는 "재욱(안세하 본명)이는 학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말하는 일진이었습니다. 복도에서 시비를 걸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저 역시 그런 재욱이를 무서워했고 피해다니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글쓴이가 적은 급탕실 사건은 저희 3학년 4반 친구들이면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재욱이 무리는 각 반에서 덩치가 조금 크거나 싸움을 잘 할 것 같은 아이들을 기죽이거나 손봐(?)주고는 했다. 글쓴이도 그중에 한명이었던 것 같다. 다른 덩치 큰 친구들은 재욱이에게 굽신대거나(?) 미안함(?)을 표현했는데 글쓴이는 그러지 않았고, 재욱이 무리는 글쓴이의 이러한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고 폭행의 이유를 추측했다.

그러면서 "어느날 급탕실로 글쓴이를 데리고 가 집단으로 구타하고 억지로 싸우게 했다. 재욱이 무리가 안에서 문을 잠궜기 때문에 그 안에서 일어난 자세한 사실은 알수 없으나 안에서 나오는 소리나 나중의 글쓴이의 모습을 보았을 때 안에서 폭행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었다. 저는 그때 당시 글쓴이가 학교폭력을 당하고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선생님을 불러오거나 재욱이 무리에게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 하지 못했다. 보복당할까 무서웠기 때문"이라며 "그때 글쓴이를 도와주지 못하고 모른척한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크다. 이번에는 모른척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글을 쓴다. 저는 지금 현직 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아이들 학교폭력을 담당하는 생활부장교사를 맡고 있다.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하지마라, 학교폭력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줘라, 방관하지마라'라고 이야기 하면서 항상 부끄러웠다. 25여년 전의 제가 그 방관자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사를 보니 재욱이 회사측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법적대응시 글쓴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으려고 한다"며 "재욱이한테 꼭 사과받고 안좋은 기억 떨쳐버렸으면 좋겠다. 도움 필요하면 댓글남겨주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1986년생인 안세하는 2011년 연극 '뉴보잉보잉 1탄'으로 데뷔해 이후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구르미 그린 달빛', '킹더랜드' 등에 출연했다. 2017년에는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