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홍콩 스타 유덕화(63)가 콘서트 무대에서 추락할 뻔한 일이 벌어져 팬들을 놀라게 했다.
차이나 타임스, 동센 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9일 중국 선전시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유덕화는 공연 중 무대 위를 걷다가 바닥에 설치된 장치가 열려 생긴 공간에 발이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왼쪽 다리만 빠졌고 상반신은 무대에 걸쳐 있었지만 하마터면 무대 아래로 추락할 뻔한 것이었다.
또한 순간 오른손으로 몸을 지탱해 얼굴이 바닥에 부딪히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이후 그는 무대에 엎드려 양발을 교차하는 등 익살스러운 몸짓으로 놀란 관객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부끄러운 듯 웃은 뒤 "문제 없다"고 외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노래의 나머지 부분을 계속 불렀고, 관객에게 무대 뒤에서 왼손에 붕대를 감아줄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엄지손가락을 다쳤지만 콘서트를 끝까지 마무리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SNS에 다시 사진을 올리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공연 중 무대 장치가 열릴 수 있나?", "큰 일 날뻔했다", "역시 프로다운 여유"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