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유재(평촌중)가 2024-2025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성공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유재는 7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18점에 예술점수(PCS) 53.41점, 감점 1을 합쳐 117.5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61.20점을 받은 김유재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178.79점을 기록, 와다 가오루코(일본·194.14점)와 스테파니아 글라드키(프랑스·182.61점)에 이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유재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동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2022-2023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처음 동메달을 따냈고, 2023-2024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두 번째 동메달로 시상대에 오른 바 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올랐던 김유재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기본점 8.00점)을 완벽하게 성공하며 수행점수(GOE) 1.26점을 받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이어진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롱에지(잘못된 에지 사용)와 함께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오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쿼터 랜딩이 나오며 수행점수를 깎였다.
여기에 트리플 루프 점프 착지에서 넘어지며 감점 1에 GOE를 2.45점이나 손해 봤다.
하지만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와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어 점수를 끌어올린 김유재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마무리하며 '동메달'을 완성했다.
함께 출전한 장하린(도장중)은 152.86점으로 1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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