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프리스케이팅서 메달 도전…여자 싱글 김유재는 4위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샛별 서민규(경신고)가 올 시즌 처음으로 참가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3위에 올랐다.
서민규는 5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2.11점, 예술점수(PCS) 35.97점, 감점 1.00점, 합계 77.08점으로 3위에 올랐다.
서민규는 지난 3월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차준환(고려대)을 이을 차세대 남자 싱글 간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서민규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수행점수(GOE) 1.60점을 챙기며 산뜻하게 첫발을 뗐으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중 선행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을 받았다.
세 번째 과제인 플라잉 카멜 스핀은 레벨 2에 그쳤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구간에서는 트리플 플립에서 1.06점을 추가로 받았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 4로 처리했다.
서민규는 스텝 시퀀스는 레벨 3, 체인지 풋 싯스핀은 레벨 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서민규는 한국시간으로 7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1위와의 점수 차는 0.95점에 불과하다.
여자 싱글 김유재(평촌중)는 TES 35.46점, PCS 25.74점, 합계 61.20점으로 4위에 올랐다.
3위와의 차이는 0.25점에 불과해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을 노린다.
김유재는 첫 과제인 더블 악셀 착지에서 살짝 흔들리긴 했지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안정적으로 뛰었다.
플라잉 카멜 스핀도 레벨 4로 처리하며 점수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어텐션과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GOE 1.44점을 손해 봤다.
김유재는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등 나머지 요소를 모두 레벨 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장하린(도장중)은 53.59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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