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미국 유명 힙합 아티스트 팻맨 스쿠프가 공연 중 무대에서 갑자기 쓰러진 뒤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팻맨 스쿠프는 지난달 30일 미국 코네티컷주 햄덴에서 진행된 공연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매체는 당시 상황이 담긴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상의 탈의를 한 팻맨 스쿠프가 DJ 부스의 플랫폼으로 올라가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던 중 쓰러지는 모습이 담겼다.
고인의 소속사 MN2S는 "우리 친구이자 고객인 팻맨 스쿠프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가슴이 아프다"며 "스쿠프는 전 세계 수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의 목소리, 에너지, 위대한 인격은 업계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고, 그의 유산은 시대를 초월한 음악을 통해 계속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스쿠프는 미국의 유명 DJ, MC, 음악 프로듀서로,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강렬한 목소리로 특히 클럽 무대에서 잘 알려졌다.
1999년 데뷔한 그는 2003년 '충실하라'(Be Faithful)라는 곡으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05년 10월 빌보드 핫 100에서 3위에 오른 미국 래퍼 미시 엘리엇의 '루즈 컨트롤'(Lose Control)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그래미상을 받은 바 있다. 같은 해 머라이어 캐리의 앨범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