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수영 대표팀이 2024년 파리패럴림픽 메달 레이스 첫날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메달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조기성(28·경기도)은 불과 0.21초 차이로 입상에 실패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3관왕인 조기성은 30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수영 남자 평영 50m(SB3 등급) 결선에서 50초73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3위를 차지한 스페인의 미겔 루케(50초52)보다 겨우 0.21초 뒤졌다. 간발의 차이로 메달을 놓친 셈이다.
이날 출전한 한국 수영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결선에 오른 조기성은 5번 레인에서 힘차게 출발했다. 초반 레이스는 나쁘지 않았다. 루케, 에프렘 모넬리(이탈리아), 아미 다다온(이스라엘) 등과 치열하게 2위 싸움을 이어갔다. 그러나 막판 스퍼트에서 근소한 차이로 밀리며 메달을 따지 못했다. 조기성은 9월 2일에 열리는 남자 개인혼영 150m와 7일로 예정된 남자 배영 50m에 출전해 다시 한번 입상에 도전한다.
여자 접영 100m(S14 등급) 예선에 출전한 강정은(24·대구달서구청)은 1분11초60를 기록하며 예선 출전선수 16명 중 12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접영 100m(S14 등급)의 조원상(31·수원시장애인체육회)과 이인국(28·안산시장애인체육회)도 모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2012년 런던패럴림픽 자유형 200m 동메달리스트인 조원상은 결선진출 실패 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파리(프랑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