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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7m 겨우 던지는데' 김하성 복귀는 아직, "본인과 얘기해 볼게요" SD 감독...로스터 확대에 맞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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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9월 로스터 확대 시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은 로스터가 28명으로 확대되는 9월 2일 부상자 명단(IL)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실트 감독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현지 브리핑 자리에서 "이제 곧 김하성과 (복귀 시점에 대해)얘기를 나누려고 한다. 조만간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어제 훈련도 좋은 모습이었다. 거리를 늘려 90피트(27.43m)를 던졌다. 타격 스윙도 70번을 했는데, 아주 좋다고 했다. 배팅 케이지 안에서 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송구도 곧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7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부시스타디움에서 원정 4연전을 치르고 있다.

김하성은 27일 샌디에이고에 남아 부상 부위인 오른쪽 어깨에 MRI 재검진을 받았다. 그리고 하루 뒤인 28일 원정 선수단에 합류해 가벼운 캐치볼 및 수비 훈련을 실시했다. 아직은 송구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상태라 이번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기간에 복귀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세인트루이스 원정을 마치면 8월 31일부터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로 이동해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이 3연전 마지막 날인 9월 2일부터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26명에서 28명으로 확대되는데, 이날 김하성의 복귀가 이뤄진다는 게 MLB.com의 전망이다.

지난 20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김하성이 26인 현역 로스터(active roster)에 복귀할 수 있는 날짜는 규정상 30일이다. 완벽한 회복을 전제로 IL에 올랐기 때문에 30일을 지나 2~3일 정도 더 휴식이 필요하다는 게 샌디에이고 벤치와 트레이닝 파트의 판단으로 보여진다. 아무래도 타격보다는 수비를 할 때 어깨 상태가 조심스럽다.

김하성은 지난 19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3회 선두타자로 나가 우완 브래들리 블레이락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린 뒤 루이스 아라에즈 타석에서 블레이락의 견제 때 귀루하다 어깨를 급하게 뻗으면서 베이스를 터치하는 순간 충격이 가해졌다.

다음 날 MRI 검진 결과 다행히 뼈나 인대, 근육에 '시즌 아웃'될 만한 구조적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실트 감독은 "대체로 괜찮은 상태"라고 했다. 하지만 하루가 더 지난 21일에도 통증이 꽤 남아 있자 김하성은 "충분한 휴식 만이 최선의 회복 방법이다.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트레이닝 파트의 조언에 따라 IL행을 받아들였다.

MLB.com은 앞서 지난 25일 "김하성은 수비 연습을 이제 막 시작했지만, 송구는 아직 전력으로 하지 않는다"며 그의 복귀 시점은 8월 말 혹은 9월 초로 내다봤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