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1위 업체인 BYD가 전기 해치백 씰(Seal) 06 GT 사진을 27일 공개했다.이 차는 지난 4월 202 4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한 오션 M 콘셉트의 양산 버전이다.
씰 06 GT는 기존 씰 세단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후륜구동 RWD를 기본으로 상시사륜 AWD 옵션을 제공한다. 가격은 중국에서 2800만~3700만원 사이다.
외관은 컨셉트 디자인을 대부분 살렸지만 핫 해치 분위기를 내던 공격적인 에어로 파츠를 축소했다. 범퍼는 스포티한 흡기구가 특징이지만 콘셉트 모델보다 차분해졌다. 두드러졌던 리어 윙은 아예 사라졌다.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의 LED 그래픽도 미러와 함께 톤 다운됐다.
해치백 내부는 BYD 씰 세단에 장착한 디지털 계기판, 스티어링 휠, 그리고 대부분의 스위치를 그대로 사용했다. 대신 새로운 느낌을 내기 위해 일부 대시보드와 통풍구 디자인을 새롭게 했다.
씰 06 GT는 소형차 돌핀과 씰 세단 사이에 위치한다. 길이 4,630mm에 2,820mm 휠베이스로 넉넉한 실내를 보여주는 이 차는 경쟁 모델로 꼽히는 폭스바겐 ID.3 및 MG4 해치백보다 실내가 넓다. 한 급 위인 현대차 아이오닉 5 및 기아 EV6 보다는 조금 작다.
씰 06 GT는 BYD의 e-플랫폼 3.0 에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했다. 단일 모터 RWD와 듀얼 모터 AWD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 BYD는 공식 파워트레인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 산업정보부 데이터에 따르면 단일 모터는215마력, 듀얼 모터는416마력을 발휘한다.
공식 판매는 이달 30일이다. BYD는 이 모델을 중국 이외에 유럽과 호주에 수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