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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골절 의심→1군 말소→배팅 훈련 중. 29억 FA의 황당 부상 상태. "재검진에서 인대 미세 손상으로 밝혀져"[잠실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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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골절이 의심된다며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타자가 배팅 훈련을 했다.

KT 위즈 김상수가 27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동료들과 훈련을 했다. 분명히 지난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오른쪽 새끼손가락 미세 골절 의심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상황.

치료와 재활이 아니고 1군에 남아 훈련을 하고 있는게 이상했다.

김상수는 23일 SSG전서 홈에 슬라이딩을 하다가 SSG 포수 김민식과 충돌 했었다. 당시 손가락을 다쳐 트레이너가 나와 확인을 했으나 경기 출전을 이어갔고 김상수는 그날 끝까지 경기를 뛰면서 4타수 4안타 1볼넷 1득점 맹활약 속에 팀의 11대6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손가락이 불편해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미세 골절 의심 소견이 있었다. 손가락이 부어 있는 상태라 일단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26일 다른 병원에서 한번 더 정밀 검진을 받았고,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대신 인대만 미세 손상이 있다고 해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

KT 이강철 감독은 "다른 병원에서 한번 더 검진을 받았더니 뼈는 이상이 없고 인대만 조금 늘어났다고 하더라"면서 "손가락이 조금 부어 있기는 한데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오늘 훈련도 다 했다"고 했다.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기 때문에 열흘 뒤인 9월 3일에 1군에 복귀할 수 있다. 현재 상태로 봐서는 손가락 붓기만 빠지면 출전도 가능해 열흘 뒤 1군에 돌아올 수 있을 듯.

KT는 이날 로하스(우익수)-김민혁(좌익수)-문상철(1루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조대현(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주전 포수 장성우가 우측 어깨와 무릎에 불편함이 있어 관리 차원에서 선발에서 빠졌다는 KT의 설명. 경기 후반에는 출전이 가능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