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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슈퍼차저 개방 지연 속 NACS 어댑터 생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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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슈퍼차저 네트워크 개방을지연하는 가운데 슈퍼차저 이용이 가능한 NACS 어댑터 생산을 주당 8000개로 늘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22년 테슬라는 자체 충전 커넥터를 공개하고 거대 자동차 업계를 설득해 북미에서 슈퍼차저 NACS가 표준 EV 커넥터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이 결과 EV 충전 환경이 상당히 간소화되고 테슬라 차량이 아닌 다른 EV도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3월 리비안과 포드를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제휴를 약속한 자동차 제조업체를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아직까지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몇 달 동안 더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슈퍼차저 네트워크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해 3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사 충전팀 전체를 해고하면서 프로젝트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슈퍼차저 이용 제휴를 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테슬라 충전팀이 해고된 이후 몇 주 동안 테슬라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할 수 없었다. 아울러 포드와 리비안은 자사 EV 소유자에게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한NACS 어댑터 가용성이 훨씬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는 기가팩토리 뉴욕에서 NACS 어댑터 생산량을 주당 8000개로 늘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슈퍼차저 네트워크 개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테슬라는 자사 웹사이트에서 “2024년 내에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게재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2025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닛산, GM, 볼보, 폴스타,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사 전기차에 슈퍼차저 네트워크 사용이 가능한 장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