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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때요? 응, 됐어~' 네이마르 대굴욕, '바르샤 복귀' 셀프 제안했다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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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네이마르(알 힐랄)가 굴욕을 맛봤다. 셀프 이적 타진만으로도 충분히 굴욕적인데, 거절까지 당했다.

26일(한국시각) 스페인 스포르트는 '네이마르가 여름이적시장에서 스스로 바르셀로나에 복귀를 제안했다. 하지만 한지 플릭 감독이 이를 정면으로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긴 재활을 거쳐 이제 복귀를 앞두고 있다. 파리생제르맹에서 뛰던 네이마르는 지난해 여름 무려 1억달러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이적했다. 하지만 그해 10월 우루과이와의 북중미월드컵 예선전에서 무릎을 크게 다쳤다. 알 힐랄에서 3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다. 수술 후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네이마르는 최근 알 힐랄 훈련장에 복귀한 모습이 포착됐다.

재활에만 전념하는 줄 알았던 네이마르는 물밑에서 움직였다. 바르셀로나 복귀를 타진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솔깃할 수 있는 제안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측면 공격수를 찾고 있다. 오른쪽에는 유로2024가 낳은 최고 스타, '제2의 메시' 라민 야말이 있는만큼, 고민이 없다. 한단계 성장한 야말이 보여줄 퍼포먼스는 상상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왼쪽은 고민이다. 페란 토레스, 하피냐 등이 있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 바르셀로나는 왼쪽 윙어를 찾아나섰고, 1순위는 아틀레틱 빌바오의 니코 윌리엄스였다.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윙어 중 한명이었다. 스페인 대표팀에도 승선해, 유로2024 우승에 기여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대표팀의 양날개였던 윌리엄스-야말 콤비를 바르셀로나에 이식하려 했다.

하지만 빌바오가 난색을 표했다. 결국 윌리엄스는 잔류하기로 했다. 바르셀로나는 방향을 선회했다. AC밀란의 에이스 하파엘 레앙이었다. 하지만 레앙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다니 올모도 등록하지 못할 정도로 재정상태가 좋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제안을 건넨 것. 하지만 네이마르는 윌리엄스, 레앙 이상의 연봉을 받는데다, 플릭 감독이 추구하는 압박과 빠른 축구를 펼치기에는 몸상태가 좋지 못하다. 네이마르는 결국 알 힐랄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