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잔나비 최정훈이 영화 '매드맥스'를 보며 사랑 노래를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밴드 잔나비의 최정훈이 출연했다.
이날 최정훈은 데뷔 10주년 관련 질문에 "약간 어렸을 때부터 나 혼자만의 그런 무협지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다"며 "공연에 오를 때마다 약간 어떤 운동선수의 마음이랄까 혹은 뭐 정말 전쟁에 나가는 사람의 마음이랄까 그런 마음처럼 꽤나 비장하게 올라갔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최근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는 '매드맥스'를 꼽았다. 이에 그는 "징그럽기도 하고 무자비한 영화다. 사랑 노래를 쓰고 있었는데 굳이 봤다. 극악무도한 멜로 로맨스 영화의 필터를 쓰고 색안경을 쓰고 봤는데 재밌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잔나비 노래의 키워드를 '동심'이라고 이야기했다. 최정훈은 "어설픈 꼬마 아이가 망토에 나뭇가지를 흔들며 '여긴 전쟁터야'하는 인상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최정훈은 최근 배우 한지민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10살 연상 연하 커플인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 출연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최정훈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우선 그렇게 됐다. 습관처럼 들락날락하는데 다들 놀리려고 준비 중인 거 같더라. 사실 말이 놀리려고 인지, 어떤 마음인지 잘 알아서 고맙고 또 고맙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번 연애에 대한 물음에 어련히 알아서 잘한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알려지게 된 이상 다들 축하하기를 기다려주고 있는 이상 편지를 쓰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놀라셨을 텐데 우선 다들 청심환 한 모금씩 들이키시길. 왜냐면 내가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는 "(열애설) 이후 올라온 글들을 천천히 읽어보는 데 아주 고마웠다. 짓궂게 장난도 치고 그러는데 감동은 무슨 감동이냐 말하겠지만 이런 장난들에서도 느껴지는 온기가 있다"며 "앞으로의 우리 음악이 더 기대된다는 이야기도 많길래 나도 덩달아 신나고 흥미진진해졌다. 좋은 음악 많이 만들었다. 곧 들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